포스트 목록


광고방송


2014년 1월 28일 화요일

[RE:view] 성공적이진 않은 좀비와 전술의 조합, 서바이버 스쿼드 리뷰

▲글쓰는데 수시간, 손가락 누르는데 단 1초
딱히 구걸은 아니다


제작 및 유통
출시일
2013년 11월 8일
(스팀 기준)
장르
좀비 아포칼립스
실시간 전술
플랫폼
Windows, OS X, Linux
등급 無 (18세 이용가)

▶초간단 소개

서바이버 스쿼드는 FPS가 주를 이루는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들 중에서는 이례적인 분대 실시간 전술 게임이다.

▶시각 및 음악


그래픽은 대체적으로 가볍고 캐주얼함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캐릭터 포트레이트 역시 실사가 아닌, 양키식의 데포르메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탑뷰 형식의 게임들 중에서도 이 게임은 꽤 높은 고어도를 보이고 있다. 고어도의 질 자체는 핫라인 마이애미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이쪽은 물량으로 쏟아지기 때문에 어찌 보면 그쪽보다 더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음악은 그냥 게임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정도이다.

▶게임 플레이


기본적으로 모든 조작을 마우스로 하는 전략 게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키보드는 시야 전환, 캐릭터 선택, 단축키 사용 등 보조적인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무빙샷이 되지 않기 때문에 특히 다수의 좀비를 상대하며 이동할 때에는 보다 신중한 컨트롤이 요구된다.


일반 좀비 외에도, 스피터, 그래버, 점퍼, 블라인더 등 플레이어를 성가시게 하는 특수 좀비들이 있으므로, 이들을 1순위로 처리해야 게임 플레이가 보다 안전해진다.

▷살아남기 위한 보급품을 마련해라

▲지도 화면.

플레이어는 좀비로 들이찬 세상에서 모든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 여정을 떠나게 된다.
처음에는 한 명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같이 싸울 동료를 모집하고, 이들에게 쥐어줄 무장을 마련해야 한다.

이 게임에는 서바이벌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생존자들에게 먹일 음식과, 차를 굴릴 기름을 구해야 한다. 기름이 없다면 차는 굴러갈 수 없고, 음식이 없으면 생존자들은 결국 굶어죽게 된다.

▲임무를 완수한 뒤에도 집 안을 뒤지는 것은 기본적인 도리.

생존자들에게 쥐어줄 무장들은 보급품을 루팅해 얻거나 직접 제작할 수 있는데, 장비 제작에는 청사진과 재료들이 필요하다. 좋은 장비를 만들려면 다량의 재료와 함께 은 같은 귀한 재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급품 루팅은 필수이다. 맵 곳곳에 존재하는 상인에게 구매하는 방법도 있으나, 상인이 소지한 재고에도, 플레이어가 소유한 화폐인 고철에도 한계가 있다.

▷쓸어버리는 것만이 답이다


모든 게임의 기본적인 목표는 해당 지역의 모든 좀비를 남김없이 쓸어버리는 것이다. 좀비의 밀집도는 해당 지역의 감염 상태에 따라서 달라진다.

특정 지역의 좀비를 섬멸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좀비떼들이 청소된 지역으로 몰려가 그 곳을 다시 감염시킨다. 이에 따라서 길목이 끊기는 등의 신경질나는 문제들이 생기므로 좀비 척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플레이어를 심심하지 않게 하기 위함인지, 좀비를 지속적으로 불러들이는 심장부를 찾아서 제거하는 임무가 나오며, 은신처를 침공하는 좀비의 무리들을 방어하는 디펜스 임무가 나온다.

하지만, 이들 임무 역시 최종적인 목표는 모든 좀비를 쓸어버리는 것이다.

▷조심, 또 조심


간혹가다 어떤 집에는 방범장치가 설치되어 있거나,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 당했을 경우 플레이어는 신속히 이것들을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좀비가 계속 쏟아져나와 게임을 끝낼 수 없거나, 폭발물에 의해 안에 있는 전원이 살해당한다. 특히, 폭발물 함정의 경우 아예 문까지 잠기기 때문에 신속히 집안을 뒤져 와이어 커터를 찾아야 한다.

▶다른 게임모드

▷서바이벌 모드


서바이벌 모드는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이 목표이며,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본편과 완전히 같다. 관련된 도전과제는 전무.

▷죽음의 연구소


죽음의 연구소는 좀비들과 교전을 벌이며 최대한 빨리 연구소의 탈출점을 찾아 이동하는 모드이다. 좀비들을 쓸어버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안그래도 구급약이 부족한 이 모드에서는 체력의 낭비를 막기 위해 좀비들과의 교전을 최대한 피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스테이지를 통과할수록 난이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이 모드에서 10웨이브를 돌파해야 하는 도전과제가 존재한다(...)

▶노잼

게임에 재미가 없으면 그 게임은 죽은 게임이다.

일단, 소재는 꽤 신선했지만 나는 이 게임을 플레이한 약 9시간 동안 초반을 제외하고는 큰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이 게임의 재미를 떨어트린 요소들은 과연 무엇일까?

▷실패한 난이도 조절


이 게임은 쉬운 난이도에서도 순식간에 적에게 둘러싸여 죽을 수 있다. 이러한 게임에서 어려운 난이도는 게이머에게 긴장감을 선사하여 보다 큰 재미를 줄 수도 있으나, 너무 어려운 난이도는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에게 짜증만을 선사할 뿐이다.

앞서 말했듯이 무빙샷이 되지 않기 때문에, 초반에 빈약한 무장으로 다수의 좀비를 상대할 경우 답이 없다.

하지만, 이 난이도는 앞의 문제만 없었어도 오히려 장점이 되었을 것이다.

▷지루함이 느껴지는 반복적 플레이

▲이지랄을 몇번이나 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좀비의 심장부를 찾아서 제거하는 스테이지, 디펜스 등은 처음에는 흥미있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짜증이 가득한 지루한 플레이로 변모한다. 왜 그런고 하니, 패턴이 다양하지 않다.
게임 자체는 랜덤성을 추구하고 있으나, 맵 자체의 숫자도 적고, 이 적은 맵에서 다양한 패턴을 찍어내는 것이 불가능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게임 자체에 즐길거리는 부족하면서도 플레이 타임은 또 쓸데없이 길다. 본래 이런 RPG의 형식을 취한 전술 게임들은 캐릭터를 강화거리들을 많이 추가하고, 보다 흥미로운 적들이 많아야 한다. 그래야 플레이어가 질리지 않고 게임에 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캐릭터 레벨 5까지 업하고 M16 쥐어주고 방탄복 입히고 센트리건 매주면 끝이다. 더 없다. 장비 분류도 세분화 되어있지 않아서 색다른 장비를 사용해서 게임을 돌파하는 맛 역시 없다. 권총보다는 기관단총이, 기관단총보다는 소총이 무조건 강하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사실상 이 게임의 재미를 떨어트리는 최악의 단점.

▷있으나 마나한 멀티플레이


사람 및 좀비가 편을 갈라 대전하는 모드인데, 사람이 없어서 전혀 플레이해볼 수 없다. 최소한 AI라도 잡아넣어 줬으면 좋았을걸.

▷그 외 잡다한 버그들


버그는 적지만 의외로 플레이에 치명적이거나 성가시다.
맵 상의 생존자 역시 좀비떼가 노리는 대상이 되는데, 이 때, 좀비들은 특정 장소에 갇힌 생존자들 까지도 벽을 뚫어서 피습한다. 그래서 기껏 구출한 생존자가 좀비로 변해버리거나, 좀비떼에게 많이 얻어터져 죽어버리는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아 좀 씹새끼야 구출되고 싶으면
거기서 쳐 나오라니까?

또한, 맵 상에 허술한 부분이 적잖게 있는데, 예를 들자면 끼임 버그이다. 이 끼임 버그에 걸리면 생존자는 게임이 끝나지 않는 한 거기서 절대로 탈출할 수 없다. 좀비떼에게 습격당하지 않는 장점이 생기긴 하나, 스피터같은 특수좀비의 원거리 공격에 꼼짝없이 당하게 된다.



그나마 위안이 있다면, 게임을 망쳤을 경우 바로 게임을 끄고 자동 저장 시점에서 게임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

좀 더 다듬어서 나왔어야 했을 게임이다.

좀비 게임과 전술 게임의 조합은 신선했지만, 이것은 성공적이지 않은 하나의 실험이 되었다. 밸런스 조절 실패로 게임을 망친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인디게임에 많은 것을 바래선 안되겠지만.

▶바로 구매하기


▶리뷰 요약
-좋음
이질적인 장르 조합에서 나온 참신함, 제법 있는 긴장감, 눈이 즐거운 고어

-나쁨
난이도 조절 실패, 지루한 반복적 플레이, 적지만 문제가 큰 버그들

다른 RE:view 더 보러 가기 (클릭)


▼이봐 친구, 눌러야 할 손가락은 두 줄 아래야
Fuck♂You↘

단 한번의 손가락 클릭은 본 블로거가 굶어죽지 않게 하는 큰 힘이 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덧글을 작성하시기 전, 이 글을 한번 읽어보세요. (클릭)